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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관계자들이 28일 경기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관계자들이 28일 경기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화성=김린아 기자

“진상규명이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장례 절차를 논의 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만난‘아리셀 화재 참사’일부 유가족들은 장례보다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용노동부,경기도 등 5개 기관 관계자들은 전날 사망자 유가족 70여 명과 사고 보상 절차,프랑스 스쿼드장례·법률 지원 등을 설명하는 회의를 자리를 가졌지만,프랑스 스쿼드정작 유가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수사 상황과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A 씨의 막내 삼촌은 “공장에서 일한 지 몇 달도 되지 않은 조카가 왜 죽었는지는 알아야지 않느냐”며 “사람이 죽었는데 뭐라도 나와야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A 씨의 큰아빠도 “나도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안전 교육을 어떻게 받는지 아는데,안전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중국 동포인 A 씨는 어려운 집안 환경 탓에 고등학교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지내다 1년 전 돈을 벌러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장례 지원에 대해 유족과 지자체간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 화재 발생 나흘째인 이날 오전까지도 빈소가 마련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진상규명과 장례비 지원에 대해 소통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사망자는 중국에서 가족들이 다 들어오지도 못해‘좀 기다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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