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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부 지방이 기록적인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댐이 넘치고 철교가 붕괴되면서 일부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물살에 잘려나간 지반이 단면을 드러낸 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시커먼 흙탕물은 댐을 넘어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미국 중부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미네소타주 블루 어스 강에 있는 래피단 댐이 범람했습니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 온갖 부유물로 댐이 막히면서 불어난 강물이 주변으로 넘쳐 흐른겁니다.
댐이 붕괴될 가능성은 낮지만 비가 더 내릴 경우 추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역 주민 수백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팀 월즈 / 미네소타 주지사]
"지난 몇 주 동안 약 450mm의 비가 내렸습니다.비가 더 내릴 경우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바로 옆 사우스다코다주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흘간 500㎜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겼고 철교까지 붕괴됐습니다.
최악의 물난리에 결국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크리스티 노엠 /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주민 여러분 가능하면 강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시고 침수 우려 지역에선 대피해 주십시오."
미국 기상청은 홍수 피해를 입은 중서부 지역에 앞으로 며칠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