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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호남 정가 '촉각'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에 지역별 후보를 낼 뜻을 밝혔는가 하면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은 민주당의 무능을 일갈하며 맞짱을 뜨자는 식의 선전포고에 나서는 등 예사롭지 않다.
전북 정치권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텃밭을 잠식한 조국혁신당이 2026년 제9회 지방선거에서 호남 내 '당대당 대립' 구도를 형성해 제3의 정당 입지를 강화하려 할 것이라며 흥미로운 차기 지방선거전을 예상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로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대표는 7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더 빠르게,야구화 포인트화더 강하게,야구화 포인트화더 선명하게 싸우겠다"며 "당을 더욱 크게,야구화 포인트화강하게,야구화 포인트화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연임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전 대표는 이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치밀하게 준비하고 치열하게 뛰어 승리할 것"이라며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한 결의와 능력이 있는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선하고 유능한 인재를 찾아 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지방선거에 조국혁신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유능한 인물을 적극 영입하는 등 정책과 인물로 조국혁신당의 영토를 확실하게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22대 총선에서 전북의 비례대표 정당지지율 45%를 거머쥐며 민주당 안방을 일거에 뒤흔들어 놓은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전북자치도당은 이달 4일 '취임 2주년을 맞는 민선 8기와 전북의 지방자치에 대해'라는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그간의 성과를 자랑하는 발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는 10년 새 2배나 증가했다"며 "민주당 일당체제로 전북의 지방자치가 '악순환의 늪'에 빠져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해 맹비난했다.
전북도당은 논평에서 "자질과 능력보다 인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공천을 되풀이하는 민주당의 작태야말로 도민의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며 정조준 한 후 "2026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를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해 사실상 전북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낼 뜻을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무능을 정면 공격한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의 이달 4일 논평 ⓒ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 도당의 첫 논평 수위가 워낙 강하다는 측면에서 민주당을 향한 첫번째 선전포고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의 민주당 공격은 '민주당의 권력 독점'이 다양한 정치적 경쟁을 약화하고 궁극에는 도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근원이라는 직설적인 공격 논리를 피력한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민주당의 일당독주가 전북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자본과 권력을 독점하고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책임성이 떨어지고,
야구화 포인트화부패와 비리의 발생 가능성은 상존하는 게 현실이라며 민주당의 무능과 '끼리끼리 문화'가 전북을 망친 근원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전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안방인 전북에서 양자 대결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무능을 겨냥한 논평 발표 등 다양한 공세가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학계에서도 전북 일당독주의 문제와 '끼리끼리 연줄'의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양승 군산대 교수는 '전라도 시스템 부재와 비정상작 과열'이란 강의를 통해 "전북은 상대의 선택과 상관없이 무조건 선택하는 지배전략에 중독됐다"며 "표를 몰아주기 때문에 후보자 검증도 없고 전과자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표 몰아주기'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양승 교수는 "다수당의 전횡을 방지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독재"라며 "도덕적 해이와 '끼리끼리 연고주의'가 만연해 있고 시스템과 인재는 없다.그래서 전북과 전라도가 망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 등 호남의 비정상적인 과열로 인해 선거 때마다 특정정당에 90%에 가까운 지지를 몰아주고 있다"며 "비정상적 과열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등 '끼리끼리 연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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