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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사모 회사채 3.5조 발행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너지 등 주도
한화오션 인수·북미 태양광·신사업 투자 지속
실적 개선 지연에 당분간 차입금 확대 기조한화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지배구조 개편과 투자 등으로 자금 부담이 늘면서 외부 자금 조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특히 한화솔루션은 북미 태양광 투자에 수조원을 집행하는 상황에서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서 순차입금이 급증하는 등 재무적 부담이 빠르게 증가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70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한화그룹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훌쩍 점프했다.이는 한화그룹의 연간 회사채 발행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치다.SK그룹(7.7조),LG그룹(4.3조),롯데그룹(3.6조)에 이어 네 번째로 채권 발행이 많은 대기업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조원 내외의 회사채를 발행해 왔다.2022년에 2조90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게 종전 역대 최대치다.올해 들어서는 8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계열사 중에서는 한화솔루션이 1조500억원으로 가장 많고,한화에어로스페이스(7000억원),한화생명(5000억원),한화에너지(3500억원),한화투자증권(3000억원),한화(2500억원),bsn한화시스템(2500억원) 등의 계열사가 뒤를 잇는다.
특히 한화솔루션의 차입금 증가세가 가파르다.2022년 말 5조원을 밑돌던 순차입금(차입금-현금성자산)은 올해 2분기에 10조원을 넘어섰다.태양광 소재,석유화학 부문의 현금흐름 창출력이 떨어진 가운데 북미 태양광 투자와 계열사 지분 취득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재무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실적 악화로 내부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줄면서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연간 1조6000억원을 넘어섰던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올해 2분기 누적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차입금 만기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2022년까지 3조원 내외로 관리되던 단기차입금(만기 1년 이하 차입금)과 장기유동성부채(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장기 차입금)는 올해 2분기에 6조원을 넘어섰다.회사채 발행시장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줄어든 상황에서 1년간 6조원에 달하는 차입금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계속 자금 조달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도 주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까지 실질 만기 3년인 채권을 발행해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면 차입금 만기 상환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부채비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올해 상반기에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3500억원으로도 산업은행에서 빌린 단기차입금과 기업어음(CP) 등을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두 차례에 걸쳐 2조원가량을 출자하면서 차입 부담이 늘었다.2022년말 3100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이 올해 상반기에 10배인 3조원에 육박했다.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의 해외 투자와 위성통신,에어모빌리티,bsn디지털플랫폼 등의 신사업 투자에도 자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방산 부문의 신규 수주가 늘면서 운영자금 부담도 증가했다.
한화에너지도 그룹 지배력 강화와 전략사업 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했다.2022년부터 고려아연(4700억원),한화파워시스템(2100억원),한화오션(5000억원),한화엔진(2300억원)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최근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을 공개 매수해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유동화 등을 통해 거액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지분율 50%)을 비롯해 그룹 3세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지배구조 개편과 신사업 투자로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미 투자 사업 및 신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관계자는 "투자가 본격화된 2022년부터 늘린 차입금 만기도 속속 돌아와 한화그룹의 외부 자금조달은 한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