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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과 동시 진행 관행 깨고
서부산 관광 활성화 위해 결정
26일 개막식 불꽃축제 등 기대
올해 부산바다축제가 서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단독 개최된다.바다축제가 동부산권 해운대·광안리를 제치고 서부산권에서만 개최되는 것은 바다축제 역사상 최초다.
부산시와 사하구는 제28회 부산바다축제(이하 바다축제)를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바다축제는 오는 26일부터 3일간 열린다.
시는 이번 바다축제 개최 장소를 다대포 해수욕장 한 곳으로 정했다.서부산 관광을 활성화하고,2018 월드컵 본선해수욕장 이용객 수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개막식 킬러 콘텐츠로‘컬러풀 불꽃쇼’와‘나이트 풀파티’를 계획했다.바지선 3대를 동원해 약 22분 동안 다대포 일몰을 형상화한 해상 불꽃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대규모 인공풀장을 갖춘 풀파티에는 스탠딩 힙합 공연도 예정됐다.힙합 가수 비오,2018 월드컵 본선폴 블랑코,2018 월드컵 본선한요한,2018 월드컵 본선스윙스 등이 출연해 다대포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강화한다.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를 활용한 체험 행사‘워터 스테이지’와 다대포 해안숲 일대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캠크닉‘히든 스테이지’같은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선셋서핑·선셋요가 체험도 진행한다.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댕댕서핑’을 처음 도입한다.행사 기간 낮 12시부터 오후 11시(마지막 날 오후 10시)까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의‘다대포차’와 푸드라운지가 약 1000석 규모로 운영된다.
바다축제가 서부산권에서만 열리는 것은 올해 첫 시도다.1996년 시작한 바다축제는 그간 부산 여러 해수욕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다대포에 초점을 맞춘 데는 부산시의 문제 의식이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다대포를 비롯한 서부산 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췄음에도 관광 인프라가 열악해 동부산에 비해 휴가철 관광객 수가 저조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부산권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 수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 비해 서부산권은 지지부진했다.
시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이용객 수 추이 등 종합적인 지표와 상황을 감안했을 때 동부산에 비해 서부산의 해수욕장 활성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축제·레포츠 등 콘텐츠와 연계해 서부산 여름 휴가지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앞으로도 서부산권 해수욕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