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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생산 공장에서 화재 발생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도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셀 관계자는 25일 오후 공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토요일이었던 지난 22일 오후에도 2동 1층에서 화재가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불은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 중에 발생했다.이때 한 배터리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고,이후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시에는 작업자가 이상 현상을 파악해 해당 배터리를 별도 공간에 옮겨졌고,미즈노 포수미트불이 다른 곳으로 옮겨붙지 않은 채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사실을 소방당국에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관계자는 "화재 사실을 실시간 보고받고 조치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신고 절차 없이 생산을 재개했다"며 "화재 원인과 규모 모두 어제 화재와는 다른 경우"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발생한 화재 역시 리튬 배터리 1개의 폭발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당시 생산한 배터리에 전반적인 결함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지만,미즈노 포수미트전날 화재도 배터리 내부의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