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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 ESG경영 내재화 지원,fos sur mer'캠코선박펀드' 3조 육박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해운업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부실채권·자산 관리로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에 한몫하고 있는 데 이어 '해운업 성장 견인'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권남주 사장 취임 이후 해운사의 ESG경영 지원 등 '비재무적 역할'도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캠코에 따르면 캠코는 2015년부터 총 2조9131억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했다.2021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신조선박까지 확대했다.대규모·고효율 신조선박 건조에 총 3538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해운업 금융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비재무적 가치로 꼽히는 해운사의 ESG경영 내재화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운사 ESG진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프로그램의 뼈대는 ESG경영 진단과 교육 등 종합 지원이다.해운업에 특화된 'ESG 진단지표'를 개발하고,fos sur mer이를 활용해 해운사의 경영 현황을 진단한다.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고 국내 해운사에 글로벌 트렌드와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캠코는 올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심층 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눈여겨볼 점은 국적 외항 선사는 캠코 선박금융 이용 여부와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해운사 ESG 진단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다.해운사가 E(환경)·S(사회)·G(지배구조) 중 필요한 진단 분야를 선택하고,캠코가 집중 점검해 인프라와 정보 부족으로 ESG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해운사의 ESG경영 내재화를 지원한다.캠코 관계자는 "선박검사 및 국제표준(ISO) 경영시스템에 전문성을 가진 (사)한국선급과 협업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ESG경영 진단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 취임 이후 해운업 지원 뚜렷…"관련 활동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캠코의 이 같은 행보는 2022년 1월 권남주 사장 취임 이후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권 사장은 그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해운업 ESG경영 강화를 위한 18개 해운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해운사의 지속가능경영까지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내 해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후 캠코는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해운사의 중고·신조 선박 104척을 인수하는 등 해운업 견인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해운업은 국내에서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경제성장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권 사장이 해운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복안을 내비친 것도 이런 이유라는 관측이다.
캠코는 앞으로도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원호준 기업지원부문 총괄이사는 "해운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더불어 ESG경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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