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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계인의 관심은 미국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집중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8일(현지시간)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같은 날 남미 최대 규모 경제 연합체인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장관급에서 이미 합의된 나토 주도 우크라이나 안보지원과 훈련 조정 임무도 공식 승인될 전망이다.이 임무에 따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기부 계획을 조율하고 각국에서 기증한 무기나 군사장비의 배송도 담당한다.나토 회원국 내 군 시설에서 이뤄지는 우크라이나군 훈련도 감독할 예정이다‘트럼프 복귀’에 대비해 미국 주도 비공식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UDCG)의 실무작업 일부를 나토가 넘겨받는 것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강화에 강력한 경고음을 내고,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또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는 첫 번째 한국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도와 러시아 정상은 2000년부터 매년 회담을 열어왔으며 푸틴 대통령이 2021년 인도 수도 뉴델리를 찾아 회담한 것이 마지막 대면 회담이었다.2022년 모스크바에서 두 정상이 회담하기로 됐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발됐다.이후 푸틴 대통령은 국경 충돌 문제로 인도와 관계가 나빠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관계를 강화해왔다.
이번 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남미 좌파 대부’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간 조우다.국경을 일부 맞댄 양국의 정상은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7개월째 한 번도‘공식적인 대화’를 한 적 없다.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나란히 초청받아 잠시 인사를 나눈 바는 있으나,바스타야환담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은 전했다.둘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정치적 성향에 더해,룰라 대통령을 "부패한 공산주의자"라고 헐뜯은 밀레이 대통령의 막말성 발언 이후 관계 개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