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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D램·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 지속과 견조한 가전·TV 수요,HBM(고대역폭메모리)의 존재감이 더해지면서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3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73조 6702억원,영업이익은 8조 2055억원으로 매출 60조 55억원,아시안컵 대한민국 요르단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배 이상 늘었다.전망대로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선다면 2022년 3분기(10조 85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실적이 시장 예측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반도체(DS) 사업부가 긴 불황을 끝냈다는 판단 때문이다.DS사업부는 지난 1분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D램과 낸드 모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객사들이 물량 확보를 서두르면서 2분기 PC용·서버용 D램과 낸드 평균거래가격(ASP)은 15%~20% 올랐다.
AI(인공지능) 서버에 사용되는 기업용 메모리는 연초부터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인다.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해 최대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점유율은 47.4%로 1위다.
가전·TV 등 제품의 프리미엄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통상 2분기는 비수기지만,최근 'AI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올해 75형 이상 OLED TV는 지난해 대비 국내 판매량이 3배 증가했으며,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가정용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크게 증가했다.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직 뚜렷한 실적이 없는 HBM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엔비디아 외에도 퀄컴,아시안컵 대한민국 요르단AMD 등 빅테크 공급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5세대 HBM3E로의 전환을 통해 고용량 HBM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충원도 이어간다.오는 9일까지 DS 사업부는 메모리와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사업부에서 800여개 이상의 경력직 인원을 채용한다.공개채용 외에도 인재를 확보해 HBM과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아시안컵 대한민국 요르단HPC(고성능컴퓨팅)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매출 확대,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보다 높을 것"이라며 "하반기 레거시(구형) 메모리 가격 인상과 HBM 대형 계약 등이 성사되면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