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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 밝힌 연 매출 목표 달성 무난
MZ 브랜드 유치와 팝업이 주효
올 여름엔‘몰+바캉스’로 승부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최근 열린 키엘 인플루언서 행사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 제공=롯데쇼핑 
[서울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심작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공식 오픈 9개월 만에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이런 추세라면 신 회장이 지난해 9월 밝힌 올해 연 매출 22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023530)은 베트남에서 작년 7월 사전 오픈,9월 공식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기준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올 1월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지 5개월 만에 2000억 원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통상적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매출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 2200억 원의 매출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신 회장은 앞서 지난해 9월 오픈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내년에는 (매출이) 22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를 달성할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 최대의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호실적은 젊은층 선호 브랜드 대거 유치와 한국식 팝업 스토어 개최가 견인했다는 게 롯데쇼핑의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베트남 인구 구조를 반영해 젊은층 선호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것이 주효했다”며 “자라·유니클로·마시모두띠·풀앤베어·망고 등의 브랜드를 모두 보유한 점포는 베트남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팝업도 롯데몰로 발길을 끄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됐다.250평 규모의 실내 아트리움 광장과 500평 대의 야외 분수광장에서는 지금까지 샤넬 뷰티·디올 뷰티·레고·코치 등 럭셔리 뷰티에서부터 패션 상품군에 이르기까지 30여개 브랜드의 팝업이 진행됐다.팝업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에 달하며 팝업 1회당 평균 방문객은 3만명이 넘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여세를 몰아 올 여름‘몰캉스(몰+바캉스)’의 진수를 선보인다.먼저‘컬처 마켓’을 열어 DIY 만들기,바카라 통수공예품 제작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디자인 소품,바카라 통수액세서리를 판매한다.각 F&B 매장에서는 다양한 시즌 한정 특화 메뉴를 제공한다.
이희승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점장은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이 800만 명을 넘어섰다”며 “하노이를 넘어 베트남을 대표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차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하노이 인구는 840만 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