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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광년 떨어진‘오메가 센타우리’성단
태양 질량의 8200~4만7000배
소형 은하가 우리은하에 부딪히며 형성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았던 중간질량 블랙홀(black hole)의 증거가 처음 발견됐다.이번 관측은 블랙홀의 형성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막시밀리안 헤버리(Maximilian Häberle) 독일 막스플랑크 천문학연구소(MPIA) 연구원은 “허블우주망원경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오메가 센타우리’구상성단 중심부에서 중간질량 블랙홀의 증거를 찾았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11일 발표했다.이번 연구에는 미국과 영국,마메 설치독일,이탈리아,마메 설치오스트리아,호주,칠레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블랙홀은 수명이 다한 별이 붕괴하면서 수축돼 엄청난 밀도를 가진 천체이다.사물을 끌어당기는 힘인 중력이 엄청나게 강해 모든 물질을 빨아들인다.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해 검은 구멍이란 뜻의 이름이 붙었다.블랙홀은 이론적으로 태양의 5~150배인 항성 블랙홀,마메 설치150~10만 배인 중간질량 블랙홀,마메 설치10만 배 이상인 초대질량 블랙홀로 나뉜다.이 중 중간질량 블랙홀은 항성 블랙홀과 초대질량 블랙홀과 다르게 아직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팀이 중간질량 블랙홀의 증거를 발견한 곳은 지구에서 1만5000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진‘오메가 센타우리’구상성단이다.별 1000만 개로 구성된 오메가 센타우리는 우리은하 주변을 떠돌고 있는 성단 중 가장 밝다.
연구팀은 오메가 센타우리 성단에서 별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블랙홀의 존재를 파악했다.블랙홀은 빛까지 흡수하기 때문에 주변 중력을 관측하는 방식으로 찾는다.별의 공전 궤도를 분석해 블랙홀이 있는 지점을 특정 짓는 것이다.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오메가 센타우리를 20년 동안 촬영한 사진을 500건 넘게 분석했다.분석 결과 오메가 센타우리 중앙에 있는 별 7개가 다른 별들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움직이는 별들의 속도와 가속도를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중간질량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8200~4만7000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 블랙홀은 오메가 센타우리 중심부 0.25광년 영역 내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