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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위기의 삼성’주제로 기사 게재
"전례 없는 직원 동요 분위기"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14일‘위기의 삼성,바퀴벌레 꿈 로또전례 없는 직원 동요로 AI 야망에 타격’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FT는 익명의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엔지니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선 SK하이닉스에 밀리고,바퀴벌레 꿈 로또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생산)에선 대만 TSMC를 따라잡지 못해서 내부 상황이 어둡다"고 FT에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SK하이닉스에 비해 안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급여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많은 사람이 회사를 떠나 경쟁사들로 갈 생각을 한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한 익명 연구원도 FT에 "금전적 보상이 줄어 직원들 사기가 떨어졌다"며 "경영에 방향성이 없어 보여서 그들은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가전 판매 직원은 "회사에 다니며 매출 성장에 익숙했는데 떨어지는 건 처음 본다"라며 "우리 팀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도 말했다.
FT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불만은 전례 없는 파업에서 드러났다고 짚었다.현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파업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다.노사협상은 아직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