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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한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 회장 A씨를 특수 상해 등 혐의로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말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와인병 밑부분으로 배우자 B씨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폭행을 당한 뒤 집에서 도망쳐 A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B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이 같은 폭력은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사건 이후로도 B씨에게‘너 때문에 수갑 차게 생겼다’는 취지로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으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가져가는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행동을 했다고 B씨 측이 주장했다.
경찰은 이달 초부터 A씨 등 사건 관계인을 불러 조사하다가 최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하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적다”며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