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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약 6000명 무사 대피
차량 18대 제방쪽 빠트려 범람 저지 나서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洞庭湖·동정호) 제방 일부가 예년보다 많은 비로 무너졌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제방은 홍수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강이나 호수,월드컵 콘해안 주위에 쌓은 둑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8분쯤 위험 수위에 있던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 둥팅호 제방 일부가 터졌다.당초 붕괴한 제방 길이는 약 10ｍ였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께 150ｍ로 확대됐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을 듣고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시 주석은 "일부 지역 강수량이 많고 비 내리는 기간도 길어 상황이 심각하다"며 "범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고 했다.

붕괴한 둥팅호 제방 복구공사 [이미지출처=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근 주민 5755명을 무사히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구조대원 2100여명과 배 160여척을 동원해 응급 복구공사에 나섰다.1만t에 육박하는 모래와 자갈,월드컵 콘쌀 1320t 등이 투입됐다.범람을 저지하기 위해 차량 18대를 무너진 제방 쪽에 빠트리기도 했다.

지난달 16일부터 후난성에는 올해 최대 규모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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