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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화단 7천500만원' 주인 찾았다
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두 번에 걸쳐 발견된 7천500만원 현금의 주인이 80대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15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80대 남성 A씨를 해당 현금의 주인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돈다발 띠지에 찍힌 은행 입고 날짜인 '3월 26일'과 담당자 직인을 확보해 인출 은행을 특정했습니다. 이후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던 중 유일하게 인출 경위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A씨를 유력한 주인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 동선을 추적,지난 6월 16일께 해당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과 지하주차장,스포츠분석학과화단 등을 배회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에 대해 "정확한 일자는 모르겠고,아파트 화단에 놓아두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화단에 돈을 놓아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돈을 놓아둔 이유 등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은 아니며,스포츠분석학과울산 내 다른 지역에서 가족과 왕래 없이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천500만원은 A씨가 살던 집 건물이 재개발되면서 받은 보상금 중 일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현금 전액을 A씨에게 돌려줄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께 남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 비닐봉지 속에서 현금 5천만원을 발견했고,이어 6일에는 같은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현금 2천500만원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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