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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팬서비스에 LCK 베트남어 중계 시청자 수 성장세
"게임에 익숙한 청년 인구 많아…떠오르는 e스포츠 신시장"
[LCK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 LCK가 최근 시청자 수가 급증한 베트남 지역에서 팬서비스를 강화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16일 LCK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된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베트남어 중계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PCU)는 56만1천2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결승전 전체 동시 시청자 수 517만명의 약 11%에 해당하는 수치다.
베트남 내 LCK 시청자 수는 2021년 베트남어 중계 시작 이래 성장세를 보인다.
2021년 서머 결승전 31만 명에서 2022년 스프링과 서머는 각각 29만3천 명·20만6천 명으로 줄었으나 2023년에는 스프링과 서머 각각 32만3천 명·37만5천 명으로 늘더니 올해 스프링 시즌에는 다시 대폭 증가했다.
LCK 베트남어 중계의 전체 평균 동시 시청자 수도 올해 스프링에서 11만8천 명을 기록,월드컵 용어작년 스프링 7만8천 명·서머 9만 명에 이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겼다.
베트남 내 LCK 팬층이 대폭 늘어난 배경에는 한국 팀이 국제대회에서 거둔 좋은 성적도 있지만,월드컵 용어리그와 게임단 차원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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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인 호찌민 국제 관광 엑스포(ITE)에 부스를 내고 참가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모건' 박루한 선수가 참가한 ITE 부스에는 1천여 명의 팬이 사인회 현장에 몰렸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한국 e스포츠 인기를 확인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 하노이에서 'K-관광 로드쇼' 행사를 열고,월드컵 용어행사에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베릴' 조건희 듀오를 비롯해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 등 인기 선수 5명을 초청했다.
행사장에는 10만 명가량의 베트남 게임 팬이 모이며 성황을 이뤘다.
게임단 차원에서도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에서 LoL 팀의 최인규 감독과 주전 5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팬 행사를 개최했다.이 행사에는 1천500명의 한화생명e스포츠 팬들이 참가했다.
LCK '챔피언' 젠지도 지난 5월 후원사 LG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시에 연 브랜드 체험 공간 '어나더사이공'에서 팬 미팅을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젠지가 운영하는 e스포츠 교육기관 '글로벌 아카데미'로부터 하루 동안 훈련받은 베트남 아마추어 팬들이 젠지 선수단과 혼합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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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만 40세 미만 인구 비율이 60%가 넘을 정도로 게임에 친숙한 젊은 세대가 핵심을 이루고 있다"며 "LoL이나 자국 리그인 VCS의 인기도 뜨거워 떠오르는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