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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2분기‘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투자의견‘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현대차의 전날 종가(27만8500원)보다 43.6% 높은 수준이고,솔로몬 토트넘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최고치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그 근거로 현대차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점을 꼽았다.유 연구원은 “2분기 들어 싼타페 MX-5의 미국 생산량이 월 1만7000대를 돌파했다”며 “전 세계 연 환산 기준 30만대를 넘어서고 있고,솔로몬 토트넘연내 미국 시장 점유율 6%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판매량과 더불어 환율 효과,딜러에게 주는 인센티브(판매 촉진 장려금) 비용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현대차가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44조9000억원,솔로몬 토트넘영업이익 4조4000억원을 제시했다.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2%,솔로몬 토트넘4.8% 높은 수준이다.유 연구원은 “평균 인센티브 비용이 1500달러 이상 늘었지만,중국 외 시장의 도매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4.5% 증가하면서 환율 효과로 약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 주가를 달군 인도 법인의 현지 상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현대차가 연내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로 약 4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 법인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약 20배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 적용이 예상되고 현지 지배력 확대에 따라 현대차의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있다.유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주주환원율은 23%에 그치고 있어 30% 이상으로 늘리려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필요하다”며 “오는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종료에 맞춰 연간 가이던스(실적 목표)를 올리고 주주환원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