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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엘체 순위가계대출 급증에 만장일치 '금리 동결'
"당장 8월 인하 쉽지 않아…10월 인하가 적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자,엘체 순위당초 '8월 금리 인하'를 내다보던 시장에선 '10월 인하'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엔 변함이 없지만,엘체 순위금리 인하 시점은 소폭 늦춰졌다는 평가다.
11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12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금리 인하를 주장한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한은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인한 가계대출 급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원 불어나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이 같은 상황에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가계대출 광풍과 집값 폭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측면에서는 목표치에 근접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가계부채 급증 등 제약요인으로 인해 금리 인하 시점을 못 박을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많이 진정됐고 물가 관리 목표에 수렴할 것으로 믿고 있어 향후 적정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언제 방향을 전환할지는 부동산 문제나 가계부채,엘체 순위외환시장 등 위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결과로 당장 8월 인하는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9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실시 이후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얼마나 잡힐지 여부가 10월 금리인하 실시의 주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수도권 중심 주택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경계감을 강하게 드러냈다"며 "8월 인하보다는 10월 인하가 적절하다는 데 금통위가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에 따라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로 10월 금리 인하는 확보됐으며 연준에 따라 8월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연준이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여지를 열고 8월 금리 인하 분위기가 확대되면,엘체 순위한은도 8월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