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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피터얀 반데피트 임시대표로 이국환 대표.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 플랫폼‘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업체인‘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42) 대표가 물러났다.
배달의민족은 2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고경영자(CEO)인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임된 지 1년6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컨설팅업체인 맥킨지 출신으로,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배민1 등 푸드딜리버리 사업은 물론 비마트,제트 카지노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을 만든 주역이다.
갑작스런 사임 소식에 내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이 대표는 부임 이후 성과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이 대표 체제 하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3조4155억원,제트 카지노영업이익 6998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바 있다.이는 지난해 배달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기록한 성과로,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 인수 뒤 처음으로 4천억 넘는 배당금을 가져간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대표로 선임했다.벨기에 출신인 반데피트 대표는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가 정식 선임될 때까지 임시 대표를 맡기로 했다.우아한형제들 쪽은 차기 대표 내정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다음달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