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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와 통화서 “사의 말렸다
자기도 그건 생각 안 했다더라”
통화 안 했단 당초 해명과 엇갈려
공수처에서 실체 규명 나서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이른바‘구명 로비’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씨가 임 전 사단장에게 사의를 만류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드러났다.송씨는‘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 공범과 임 전 사단장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당사자들 해명과는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로 그 실체가 규명돼야 할 전망이다.
이날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범 이종호씨(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A 변호사와 통화하며 구명 로비 의혹 발언을 한 날과 같은 날이다.이씨는 해당 통화에서 A 변호사에게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송씨가 전화 왔더라고.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말라,VIP한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해병대 출신 송씨는 이씨,A 변호사,경찰,중국 슈퍼리그 경기사업가와 함께 의혹의 진원지인‘멋쟁해병’이란 카카오톡 단체방에도 참여했다.
송씨도 “A 변호사가 주장하는 시기에 임 전 사단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8월2일 임 전 사단장에게 응원한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만 보냈다”는 입장이다.송씨와 임 전 사단장은 2022년 6월 해병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등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