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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확진자 제때 치료 못 받아
의정갈등 여파 도 의료진 부족
치료제 품귀에 지자체 발동동
▲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가 확산세로 돌아선 가운데 의정 갈등 여파로 의료진이 부족한 데다 치료제까지 모자라 코로나19에 확진된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고령층 확진자는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지 취재 결과,춘천의 A요양원에서는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B(70)씨가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사망했다.요양원 관계자에 따르면,
2023 여자 월드컵 일정 한국B씨는 폐 관련 질환은 없었지만 코로나19로 호흡곤란을 겪었다.
A요양원에는 현재 입소자 29명 가운데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다.도내 C요양원 역시 입소자 65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는 계속 확산세다.
코로나19는 독감 수준의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됐지만,이같이 '고위험군' 확진 환자에 대한 치료는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60세 이상 연령층이나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2023 여자 월드컵 일정 한국이들에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도록 안내해 왔다.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선 치료제 부족 사태로 약 처방조차 보류하고 있다.
최근 도내 D지자체는 치료제가 입고될 때까지 약 처방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이 지자체 일부 마을에는 약국 등 의료기관을 통틀어 코로나19 치료제 재고가 전무한 상황이다.
해당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확진 환자가 대부분 60세 이상 연령층이라 약 처방 대상인데,약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처방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입원환자를 대상으로만 투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치료제 재고량을 파악해 다른 지자체에서 약을 빌려 오는 고육지책까지 생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주 인근 시에서 30명분을 받아왔지만,가지고 오자마자 다 떨어졌다"며 "재요청을 했지만 이제는 타 지자체도 배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는 "인근 군단위 지역을 비롯해 강릉과 원주에서도 재고량 문의가 오지만 분배가 쉽지 않다"며 "질병청을 통해서도 수요만큼 필요 수량을 모두 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입원 치료도 문제다.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일반격리병상은 10개 시·군 409개 병상이다.8개 시·군엔 격리병상이 없는 상태다.
여기에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정 갈등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A요양원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병원에 가도 입원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는다"며 "관리하고 치료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입원 병상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 도내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호흡기내과에서 과부하가 걸리면 중증이 아닌 코로나19 환자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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