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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K-중소기업과의 상생" 강조
업계 "국내 업체 수수료 면제 연장 가능성 ↑"
알리 측 "이번 주 연장 여부 관련 입장 낼 듯"
지난 24일 알리는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국내 파트너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이어지자 국내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와 테무의 통신판매자 신고 의무 위반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실을 확인해 조만간 상정할 계획이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역시 7월 중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알리가 수수료 면제 프로모션을 한 차례 더 연장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알리는 지난 2월부터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업체에 대한 수수료 면제 정책을 펼쳐왔다.
알리의 수수료 면제 정책은 테무와 쉬인 등 경쟁 C커머스 플랫폼에 앞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알리는 애초 프로모션 기간을 3월까지로 예정했지만 쿠팡이 3조원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국내 이커머스의 견제가 강해지자 6월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유해성 논란 등으로 C커머스 열풍이 가라앉은 상황인 만큼 수수료 면제 연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전달보다 5.6% 감소하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알리의 국내 중소기업 상생에 대해 "최근 공정위와 서울시 등에서 알리에 유해성 관련,두산 대 lg전자상거래법 관련 조사를 진행하면서 알리가 한국에 친화적인 태도를 드러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알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알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 입점 업체에 대한 수수료 면제 정책은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알리 측 관계자는 "해당 사항(수수료 면제 연장)에 대한 입장을 이번 주 중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수수료 면제뿐 아니라 판매자 상담과 교육 지원,지원센터,두산 대 lg'1000억 페스타' 행사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알리에 따르면 리빙 업체 '콘메이드'의 일일 판매량은 1000억 페스타 행사 전후 50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