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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폴스타 4·리릭 등
기술력 집대성 모델 잇단 출시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EV9
1~5월 고작 1112대 판매
불경기 발목 전기차 수요 감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과 수입차 업체들이 고급 대형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대형 전기차는 각사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모델로 업체별 자존심이 걸려있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에 경기침체까지 발목을 잡고 있어 판매 확대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형 전기차 출시 '봇물'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차는 대략 5종.현대차‘아이오닉 9’와 폴스타의‘폴스타 4,캐딜락‘리릭,내스급 월드컵아우디‘Q8 e-트론,내스급 월드컵지프‘왜고니어 S 런치’등이 꼽힌다.
아이오닉 9은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이달 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오닉 9은 2021년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세븐’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기아의‘EV9’과 같은 급이지만 여러모로 좀 더 나은 스펙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에너지 밀도를 높인 99.8kW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EV9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1km,내스급 월드컵최고출력 150kW,최대토크 350Nm을 낸다.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도 플래그십 SUV 전기차를 내년 말 선보일 전망이다.이 차는 기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가 아닌 차세대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성능과 디자인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 세단‘EQS’와 대형 전기 SUV‘EQS SUV,BMW‘iX’등이 출시된 가운데 다른 브랜드들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첫 순수전기차 리릭을 지난달 23일 국내 출시했다.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얼티엄’을 적용한 첫 모델로,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에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도 465km까지 끌어올렸고,내스급 월드컵최대토크 62.2kg·m의 힘을 낸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이달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를 국내 출시한다.400kW(544마력)의 최고출력에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유럽 기준 610km(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에 달한다.
아우디코리아는 5일 기존 전기 SUV‘e-트론’의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Q8 e-트론’을 국내 출시했다.3가지 트림으로 나왔으며 Q8 e-트론 55 콰트로의 경우 114kWh의 배터리 용량에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368km로 기존보다 50km이상 증가했다.합산 최고출력 408마력에 최대토크 67.7kgm의 힘을 낸다.
지프 수입판매법인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전기 SUV‘2024 지프 왜고니어 S 런치 에디션’을 조만간 국내 판매할 예정이다.주행가능거리 483km(북미기준)에 최고출력 600마력,내스급 월드컵최대 토크 85.3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판매 부진에 업체들 '고민'
이처럼 대형 전기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된 EV9의 경우 올들어 5월까지 1112대에 그쳤다.
벤츠 EQS 450 4매틱은 올들어 5월까지 판매가 28대에 불과하다.전년 동기엔 162대가 팔렸다.EQS SUV도 올해 1~5월 214대를 기록중인데,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6대에 비해 100대 가량 낮다.BMW‘iX X드라이브 50’도 올들어 5월까지 9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207대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가 비교적 길고 성능이 뛰어나지만 비싼 차값에 화재 등 전기차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까지 작용해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차값 할인과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