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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 "한국,셀레 둥지의장국 중립 위반" 반발
"불법 무기 거래 의혹 근거 없어" 주장
한국 측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다"
이날 러시아 측은 6월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의 황준국 대사 주재로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회의에 북한과 무관한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초대됐다"며 "의장국인 한국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비판했다.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북-러 무기거래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한국이 서방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의장국으로서 객관성 의무를 위반한 거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로버트 우드 주유엔 차석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북한 무기를 언급한 언론 보도와 분석이 상당하다"며 "이번 사안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은 물론 유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관련국 초청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한국 측 황준국 대사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에 대해 "더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관련 증거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회의에 앞서 한미일 등 48개국과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기여한 북-러 불법 무기 이전을 규탄한다"는 공동선언문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