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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음식 배달 앱 1위인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 9일부터 중개 수수료를 3%P 올리기로 했는데요,
이에 자영업자와 배달 노동자들이 수수료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수수료를 떼주면 식당 주인에게는 과연 얼마가 남는지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영업자와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배달앱 1위 배민이 주문 중개 이용료를 올리면 중소상인과 배달 노동자가 다 죽고 외식비가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무 / 공정한 플랫폼 사장모임 대표
- "수수료 인상은 결국 전체 업주들에게 음식 가격을 올리라는….우리 업주도,그리고 소비자도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배민을 통해 1만 8천 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식당 주인에겐 얼마가 떨어질까?
9.8%인 중개 이용료,칙바이칙 칼로리3%인 결제 수수료,칙바이칙 칼로리배달비 등을 떼니 68%인 1만 2,276원이 남습니다.
여기에서 인건비와 본사 물품대금 등을 추가로 빼야 순이익이 됩니다.
▶인터뷰(☎) : 황지웅 / A치킨 가맹점 점주협회장
- "5% 정도 남는 겁니다.결국,칙바이칙 칼로리2만 원짜리 팔아서 1천 원만 남는 그런 꼴이 되거든요.30마리 팔았을 때 3만 원 남는 겁니다.3만 원 진짜로 이걸로 어떻게 생활할지…."
우아한형제들은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최대 900원 인하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도 정부에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 규제 방안을 내놓으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도 독점적 행태에 대해서 규율하는 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양측 주장이 팽팽히 엇갈리면서 공정한 시장가격을 유도해야 할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