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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값 강세로 농산물 물가는
9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 기록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 중반으로 떨어져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다만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물가는 아홉달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일‘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고 했다.상승 폭이 작년 7월(2.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3월만 해도 3.1%였던 물가 상승률은 양배추와 풋고추,양파 등 채소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4월(2.9%)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둔화됐다.
하지만 이상 기후와 병충해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139.6%),사과(63.1%) 등 과일 물가가 30% 넘게 뛰는‘금(金)과일’현상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6월 농산물 물가는 13.3% 올라,작년 10월(14.7%)부터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김도 28.6%나 올라 1987년 12월(34.6%) 이후 36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상승 폭이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에 근접해,도박 중국어2년 전 5.1%,작년 3.6%였던 연간 물가 상승률이 올해는 정부 목표(2.6%)대로 2%대 중반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변수는 유가다.한 달 전부터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의 지난달 상승 폭은 4.3%로 2022년 12월(6.3%) 이후 가장 컸다.정부가 이달 들어 세수 확보 차원에서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한 점도 물가 상승세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한동안 오름세가 꺾이던 외식 물가도 7개월 만에 다시 가팔라졌다.6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떡볶이(5.9%),도시락(5.3%),도박 중국어김밥(5.2%),비빔밥(4.9%) 등이 크게 오르면서 3%로 집계됐다.작년 12월(4.4%)부터 6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다가,다시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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