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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국내외 외환 거래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도입,더파이널스 전적해외 소재 금융기관(RFI)과의 업무 대행 계약 등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환시장 지각변동에 발맞춰 해외 투자자 유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정부의 국내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시행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딜러 등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KB국민은행은 외환거래 인력과 영업 인력 각 2명씩 총 4명에게 야간에 대고객 거래와 은행 간 거래 등을 맡는다.비상 상황에 대비한 부서별 계획을 구축하고 인력 운영,더파이널스 전적내부통제 등을 점검한다.또한 영국 런던지점에 현지 외환거래를 위한 '자본시장 유닛'을 운영하고 있다.이미 야간데스크(야간 근무)를 구축해 업무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외환거래 부서 근무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늘리고 2명을 투입해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최근 런던에 현지 거래를 위한 딜러 1명을 파견했고,더파이널스 전적이달 딜러와 지원 인력 등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내년 1월에는 런던에서 '글로벌 자금센터'를 출범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야간데스크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이달부터 영업·결제 인력을 포함해 총 5명을 투입한다.지난 2월에는 런던지점에 인력을 파견해 전산 개발을 진행했고 이달 현지 원·달러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미국 뉴욕지점 등으로 확대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야간데스크 운영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연간 5명을 충원했다.NH농협은행도 외환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 인력 3명을 충원했다.야간데스크는 2인 1조로 주 단위 3교대 운영한다.
제3자 외환거래도 새로운 승부처로 떠올랐다.그동안 해외 투자자는 본인 명의의 계좌가 있는 은행에서만 달러 매도·원화 매입 등 외환거래가 가능했다.앞으로 제3자 외환거래가 허용되면서 해외 투자자는 은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국민은행은 제3자 외환거래를 개척하기 위해 전담 영업팀을 꾸리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외 법인이나 지점을 RFI로 등록해 서울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며 "외환시장 개방으로 자금이 유입되면 은행들은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한국 주식·채권 거래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까지 국내 금융회사나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 달러화를 원화로 실시간 환전할 수 있다.한국에 소재하지 않은 외국 금융기관도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RFI) 자격을 갖추면 우리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현물환중개회사는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오전 9시~새벽 2시에 매시 정각과 오후 3시30분의 시점 환율과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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