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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채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지난주 미국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단기채권을 매수하고 장기채권은 매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장단기 금리차 변화를 예측해 투자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단기채권에 비해 장기채권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장기채권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채권의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세금은 줄이고 재정지출은 늘리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과거 트럼프 집권 당시 경제정책과 같은 방향입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인 수바드라 라자파는 "미국 대선 결과를 지금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선거 결과를 예측해 투자하는 것이 너무 빠르다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자파는 "최근의 움직임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을 예상한 흐름이며,시장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신흥국 통화 가치도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표는 0.2% 하락했으며,태국의 밧,인도네시아의 루피아,남아프리카의 랜드화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내국세는 줄이고 관세는 인상해 미국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연준의 고금리 정책도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네스 유럽의 닉 리스 통화분석가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는 신흥 시장에 대한 금리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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