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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56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의 선 넘은 행동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여성 후보자는 선거 정견발표 도중 상의 겉옷을 탈의해 물의를 빚는가 하면,온라인 복권 구매한도후보자 게시판을 유흥업소 점포나 자신이 기르는 개 사진을 넣은 포스터로 도배하는 후보도 등장했다.
30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우치노 아이리(31)는 NHK가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방송한 정견 발표에서 '귀여운나의정견방송을봐주세요'라는 정당의 대표 자격으로 출연했다.
약 6분간 진행된 발표에서 우치노는 자신의 이름을 거듭 반복하는 동안 별다른 정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그는 안경을 쓰고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드디어 여러분과 만났다"면서 착용한 의상을 벗었다.셔츠 안에는 피부와 비슷한 색상의 탱크톱을 입고 있어 마치 상의에 어떤 옷도 걸치지 않은 채 방송을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상의를 탈의한 우치노는 "이름뿐만 아니라 얼굴과 목소리,몸짓도 귀엽죠"라고 했다.계속해서 몸을 꼬면서 "부끄럽다" "변태" 등 정견발표 방송으로는 부적절한 언행만 이어갔다.수어통역사는 우치노의 뒤에서 그의 발언들을 모두 통역해야 했다.
우치노 후보는 거의 전라에 가까운 사진이 담긴 선거 포스터를 공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당시 이 포스터에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제는 그만'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이에 일본 경시청은 이 포스터가 조례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이에 우치노 측은 "표현의 자유의 범위 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온라인 복권 구매한도정해진 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한 도쿄도지사 선거는 후보들의 온갖 기행으로 비판이 일고 있다.한 후보는 도쿄 시부야구에 마련된 선거 포스터 게시판에 유흥업소 점포명 등을 기재한 포스터 24장을 도배하기도 했다.가장 많은 24명의 후보를 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란 정당은 사람 대신 당수인 다치바나 타카시 대표가 키우는 개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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