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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과 희생,용기를 기리기 위한 '202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14일 전남 목포 근대역사관 일원에서 개최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전남도가 주최하고 목포평화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기념행사엔 전남도의원,목포시의원,더블린관련 시민단체,더블린청소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국화꽃 헌화를 시작으로 피해자 할머니의 아픔·과거를 기억하고 용기를 기리는 '넋 기림' 몸짓 퍼포먼스,노래 공연,더블린시 낭송,더블린기념식,추모문화제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복을 입은 목포평화위원회 회원들과 청소년 등 40여 명이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과 희생,용기를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아리랑을 제창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유미자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인권과 평화,더블린용기란 위대한 유산을 물려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숭고한 삶을 사신 할머니들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등록 여성 240명 중 생존자는 전국 9명이다.전남에선 해남과 담양에 피해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고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