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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에 외벽이 떨어진 제주시 일도동 한 아파트 외벽

오늘(2일) 제주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제주는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25m 내외,돼지발정제그 밖에 지역에서는 초속 10∼20m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과 제주공항(북부)가 각각 26.3㎧,돼지발정제어리목(산지) 22.9㎧,제주(북부) 20.2㎧ 등입니다.

오후 1시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산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풍에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곳곳에서 강풍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29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창문이 바람에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시각 제주시 일도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고 조천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낮 12시까지 119상황실에 접수된 기상특보 관련 신고는 모두 4건입니다.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고어라운드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고어라운드하고 있는 모습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고 가는 항공편의 지연운항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강풍으로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다시 이륙하는 상황이 되풀이돼 순차적으로 도착 및 출발 항공편의 지연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3일 오전까지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제주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곳곳에서 초속 20∼26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공사장 펜스가 날아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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