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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체임원회의…비상경영체제 선언
조직효율화·임원 연봉 동결 등 대대적 변화
SK그룹 AI·반도체 집중 투자…SK온 서든데스 위기
임원 연봉 동결 등 허리띠를 졸라 매며 흑자달성에 사활을 건 SK온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에서 벗어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온은 1일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위기상황에 대한 책임감 강화와 극복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기 위한 대대적 변화를 거칠 예정이다.
우선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 영역과 진행절차,복권 구매나이그에 따른 자원 배분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는 조직 효율화를 진행한다.
경영진은 실적 개선에 실패할 경우 대거 교체도 각오할 태세다.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복권 구매나이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한다.
더불어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하면 내년도 임원 연봉도 동결하기로 했다.임원들의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 대폭 축소화 오전 7시 출근도 지속한다.전체 구성원들도‘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를 위해 유연근무제도도 유지하되 재택보다는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연구개발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
SK온이 이런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2021년 출범 이후 지속된 적자 행진이 있다.SK온은 출범 이후 3년간 20조원의 투자에도 단 한 번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올해 1분기에도 33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누적 적자 규모는 2조5976억원에 달한다.
이런 탓에 최근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SK그룹의 대대적인 사업재편설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기도 했다.SK엔무브와의 합병설이 대표적인 예다.실현가능성이 낮은 합병설에 힘이 실린 것은 SK온의 재무 부담이 그만큼 심각함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했다.
SK그룹의 차원의 고강도 쇄신은 SK온의 위기론은 가중시킨다.
SK그룹은 지난 30일 2028년까지 100조원 이상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을 올해 22조원의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이를 위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간 모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왔던 배터리 사업은 독자 생존을 넘어 흑자를 내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서든 데스’를 언급해 중복사업을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투자 실적이 부진한 기업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이런 분위기에 따라 SK온의 흑자달성도 더욱 필사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석희 SK온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