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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연 출발만 5차례…국토부 집중점검 받아
11시간 넘어 20시간 지연 출발도 나와
파리 취항도 안전 점검 위해 늦어질 듯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LCC 최초로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유럽 운항을 본격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라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주요 노선을 넘겨받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까지 5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항한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은 지난달에만 비행기 지연 운항이 5차례나 있었고,이 때문에 안전 문제까지 불거졌다.
단적으로 지난달 13일 인천발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TW283편은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으로 무려 11시간 이상 출발이 미뤄졌다.같은 날 태국 방콕발 인천행 TW184편도 20시간 가량 지연됐다.
다음날에는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이 또 다시 11시간 지연 출발했다.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운항 지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인천발 싱가포르행 TW171편은 1시간,17일 일본 구마모토발 인천행 TW276편은 4시간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특별점검을 실시했고,이달 중 안전대책을 시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인허가 단계부터 안전운항 체계를 철저히 검증하고,미비점을 보완하라고 명령할 방침이다.
항공기 정비는 물론 조종사 훈련,경매 채권계산서지상조업,부품 확보 여부 등을 더욱 면밀히 살피겠다는 것이다.
취항 후에도 3개월 동안 국토부 항공안전 감독관 2명을 현장에 파견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말 11개 국적항공사 점검에서 "최근 발생한 국적사의 난기류 사고,여압장치 고장사고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잦은 고장결함 등으로 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에는 단 한 명의 국민도 태울 수 없다는 기치 아래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라"고 발혔다.
이어 "기업결합과 관련된 LCC들은 항공기 정비,조종사 훈련,지상조업,경매 채권계산서부품확보 등 안전운항체계 전반을 재점검해 장거리 운항능력과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티웨이항공 안전조치 강화는 티웨이항공의 파리 운항 일정도 늦출 전망이다.
2024 파리올림픽은 당장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업계에선 현실적으로 이 기간에 티웨이항공이 파리 노선을 운항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파리 운항과 관련해 "파리 취항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