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인버네스 코트
현대글로비스는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한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이상,인버네스 코트영업이익 2조6000억~3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또 향후 3개년 배당 가이던스를 통해 2027년에는 배당액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또 1대1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이 같은 주주환원 강화 방안이 나오자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인베스터데이 행사 계획이 알려진 뒤부터 기대감에 주가가 30% 가깝게 상승했기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나온 주주환원 강화 방안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 이슈ㅜ가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이번 발표 한 번만으로 중장기 전략에 대한 모든 디테일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글로비스가 두디어 주주친화적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현대글로비스는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가 깔려 있는 분석이다.최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글로비스에 아쉬웠던 것은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라 안 썼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 규모는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커졌다”면서 “그럼에도 밸류에이션이 수년간 하락하고,인버네스 코트최근 계열사 주가 상승과도 디커플링된 이유는 투자와 배당에 인색했기 때문이지만,인버네스 코트이번에 그 제한을 풀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