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가운데,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일정전기차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차주들이 비난을 받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전기차 동호회에는 '산으로 가는 정책 때문에 입주민들끼리 개잡듯 싸우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기차주인 작성자 A씨는 "(저희 아파트) 동에서 저 혼자 전기차를 타고 있다"며 "전기차를 탄다고 이렇게 까이는 게 제대로 된 것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전기차 타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자기들 편하고 돈 좀 아끼겠다고 남들 목숨을 담보로 잡는 것이다.예비 살인마나 다름이 없다"며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들 보면 다 쫓아내고 싶다.이기적인 인간들"이라고 전기차주를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A씨는 "아니 그래도 똑같은 입주민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떡하느냐.기존에 전기차 타는 분들은 어떡하냐.말씀이 너무 심하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입주민들은 "누가 사라고 강요한 건 아닌데도 그 사람들은 위험한 걸 알면서도 구매했죠.이기적인 인간들" "반박하지 말고 전기차 타면 그냥 조용히 계셔라" "민폐 끼치고 다니면서 반박하고 싶냐"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전기차 커뮤니티 회원들은 "막말한 분들 차종 물어본 뒤 화재 건수 하나라도 있으면 같이 퇴출하자고 하라" "전기차 사는데 돈 보태줬느냐" "저도 요새 눈치 보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하주차장에 배기가스 때문에 못살겠다고 지상에 주차하라고 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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