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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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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전분기보다 2배 넘게 불어났다.소득 증가율보다 지출 증가율이 높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아파트 신규 분양 같은 실물 투자가 줄어 여유자금이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정부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 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7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전분기(29조8000억원) 대비 큰 폭 늘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과 주식,중국 여자 형벌채권,보험 등 '자금운용액'에서 금융기관 대출금 등 '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이다.경제 주체의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1분기에는 가계 소득보다 지출이 더 크게 늘었다.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가계소득 증가율은 전기대비 2%를 기록했다.가계지출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다만 주요 실물자산 투자에 해당하는 아파트 분양 물량과 건축물 순취득 등 실물투자가 줄면서 순운용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 전체 자금운용 규모는 79조원을 기록했다.금융기관 예치금과 채권,중국 여자 형벌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을 중심으로 전분기(39조원) 대비 늘었다.자금조달액은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금융기관 차입이 줄면서 전분기(9조2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연초 상여금 지급이 집중되는 것도 여유자금 확대에 영향을 줬다.가계의 금융기관 예치금은 5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8조4000억원) 보다 큰 폭 증가했다.

정진우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1분기는 상여금이 대거 유입되는 시기인 데다 실물투자가 줄면서 가계 여유자금이 늘었다"며 "가계는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투자보다 예금 위주로 여유자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여금은 대부분 예치금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순자금조달 규모가 50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이는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치다.전분기 순자금운용(8조6000억원)에서 순자금조달로 전환했다.

자금운용(28조3000억원)은 금융기관 예치금과 정부융자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분기 순처분(-18조3000억원)에서 순취득으로 전환했다.자금조달(78조8000억원)은 국채발행이 늘어난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도 늘면서 전분기(-26조9000억원) 대비 순차입 전환했다.

정 팀장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응해서 정부가 재정지출의 선집행을 강조했고 상반기 집중적으로 실행했다"며 "중앙정부의 재정지출과 지자체의 사회복지 부문 지출이 대거 집행되면서 국채 발행을 늘렸고 한국은행 차입금을 포함해 78조8000억원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비금융법인) 순자금조달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6조9000억원) 보다 축소했다.자금운용(28조4000억원)은 금융기관 예치금과 채권 운용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4조원 늘었다.자금조달(29조9000억원)은 상거래신용이 줄면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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