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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작대교 엘리베이터에서 촬영하는 스냅 사진이 결국 금지됐다.(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동작대교 엘리베이터에서 촬영하는 스냅 사진이 결국 금지됐다.

지난 22일 스냅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몇 명의 이기심 때문에 결국 동작대교 촬영 금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적당히 합시다 여러분.전 욕부터 먹었다.작년부터 동작대교 촬영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잡고 촬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그런데 이번에 엘리베이터에서 촬영하자마자 '엘리베이터 좀 잡고 촬영하지 말라'고 욕먹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너무 억울하지만 당황스러워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며 "저는 모델들에게 미리 말씀드린다.엘리베이터가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다시 와주시면 된다고.그런데 요즘 부쩍 동작대교 인기가 많아지면서 몇몇 이기적인 사람들이 생겼나 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작대교 엘리베이터는 러닝,멘유 선수카페,멘유 선수산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라며 "저희는 그런 시설을 이용하는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이 마치 대관한 것처럼 엘리베이터를 잡고 촬영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A씨는 "결국 이렇게 '모든' 사진작가만 욕을 먹게 되는 거다.이런 식으로 사진작가분들이 본인 생각만 하며 공공시설을 본인만의 촬영 스튜디오로 이용하시면 모든 곳이 촬영금지 장소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발 시민 모두가 쓰는 장소이니 배려하고 존중하며 촬영하도록 하자.제발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동작대교 엘리베이터에서 촬영하는 스냅 사진이 결국 금지됐다.(사진=A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씨가 공유한 안내문을 보면 '엘리베이터 이용 에티켓'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안전하고 행복한 엘리베이터 이용을 위해 모두 협조 부탁드립니다"고 적혀 있다.

또 "엘리베이터를 붙잡지 말아달라.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달라.화장실은 1층 공원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달라"는 주의 사항이 적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적절한 조치다.엘리베이터는 촬영 장소가 아닌 시민을 위한 시설이다" "동작그만" "공공장소는 돈을 구청이나 시청에 합법한 절차를 밟고 대관을 해야 한다" "결국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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