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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초코바와 엠앤엠즈(M&M's)로 유명한 마즈가 프링글스 제조사인 미국 켈라노바를 인수한다.식품업계에서 약 10년 만에 이뤄진 '빅딜'이다.
켈라노바는 지난해 10월 켈로그에서 분사했다.프링글스,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치즈잇,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팝타르트 등의 스낵 사업과 모닝스타 팜을 비롯한 냉동식품 사업을 운영한다.
켈라노바는 분사 후 실적 호조를 기록 중이며 작년 매출은 130억달러를 돌파했다.이달 초에는 지난 2분기에 신규 제품과 마케팅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이런 가운데 허쉬와 몬델레즈 등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어서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즈는 스니커즈,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M&M,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스키틀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 중인데 켈라노바 인수로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블룸버그는 특히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마즈가 이번 거래로 초콜렛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마즈는 2020년 이후 호텔 쇼콜라,프로시노네 대 칼리아리스낵바 제조사 카인드의 북미 사업 등을 인수했다.
아울러 마즈는 이번 인수로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켈라노바는 21개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180여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마즈는 켈라노바가 합류하게 될 스낵 부문을 향후 10년 안에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롭 딕슨 애널리스트는 "마즈가 글로벌 스낵 사업을 강화해 다른 대형 식품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제니퍼 바르타슈스 애널리스트는 "마즈의 인수는 거의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포장 식품 거래가 될 것이며 이는 업계 내 더 많은 M&A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 간에 중복되는 사업이 많지 않아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만약 반독점 문제로 인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마즈는 켈라노바에 12억5000만달러의 계약 해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받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고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이 반발하기 시작해 식품업체들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또 비만 치료제 수요가 급증해 이로 인한 타격도 입고 있다.따라서 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규모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인수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켈라노바 주가는 8% 가까이 올랐다.올해 들어서는 약 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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