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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도로 역재행 차량 종종 있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의 발단은 일방통행 도로에서의 역주행이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수사 중이지만 평소에도 해당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이 종종 있었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이야기다.

따라서 운전자가 일방통행임을 쉽게 인지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로가 운영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일방통행로에서의 역주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 호텔 진출로에서 나와 마주하게 되는 네 갈래 도로에서는 4시 방향 맨 우측 도로로 우회전만 가능하지만 사고 당시 운전자 A(68)씨는 진입하면 안되는 2시 방향 세종대로18길을 향해 역주행을 시작했다.

호텔 진출로에서 보면 세종대로18길 도로 위에‘진입금지(일방통행)’라고 적힌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A씨는 이 진입금지 표시판을 무시한 채 진입해 도로를 역주행한 것이다.

다만 어두운 밤에는 건너편 도로 위의 해당 표시판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2019년 10월 29일 야구 경기일정호텔 진출로 아스팔트 위에 그려진 방향 유도 표시 역시 헷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근 상인들은 평소에도 해당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자주 목격된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가 발생한 세종대로18길 인근 한 음식점 사장은 “일주일에 한두 번은 차량이 역주행해 경찰의 제지를 받는 장면을 봤다”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 뿐만 아니라 이 일대에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 초행길이거나 능숙하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운전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일방통행로는 차량 소통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역주행 위험성이 있다”며 “노면 색깔 유도선이나 야간 조명식 안내 표지판 등을 통해 시인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일방통행로 진입을 알리는 시각적 경고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또한 “네비게이션에서도 일방통행로 진입 시 경고음과 신호를 주는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 이전에도 부산 미포오거리에서 역주행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발생한 바 dl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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