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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서 "가스 새는 것 같다" 신고
1차 조사서만 황화수소 극소량 검출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지상 5층 지하 2층짜리 근린생활시설에서 "건물 내부에 알 수 없는 기체가 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명이 메스꺼움과 목 통증을 호소해 이 중 3명이 현장 처치를 받고,2015 u-17 월드컵8명은 병원에 옮겨져 처치 후 귀가했다.건물에 위치한 고시원과 학원 등에서 시민 40명도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8시간에 걸쳐 화학물질 누출 여부를 조사했다.1차 조사에선 황화수소가 극소량 검출됐지만,2015 u-17 월드컵2차·3차 조사 및 정밀 조사 결과 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황화수소는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무색의 기체로 과다하게 흡입하면 질식할 수 있는 독성 가스다.하수구나 집수정의 악취 주범으로 꼽힌다.
소방당국은 건물 집수정에서 배관을 타고 올라온 악취로 시민들이 메스꺼움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집수정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유관 기관에 청소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