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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전망 1월 이후 가장 낮아
미중 수출 부진 예상
비제조업 부문,여름 휴가철 때문에 긍정 전망
6월 반등했던 수출,7월에는 하락 전망국내 기업들은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경기전망을 어둡게 봤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2024년 7월 BSI 전망치는 96.8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7월 경기전망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제조업은 전월(95.9) 대비 7.4p 하락한 88.5로,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건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예상때문으로 보여진다.
7월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 BSI가 기준선(100.0)을 상회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의료사태를 겪은 의약품(60.0)이 가장 부진했으며,비금속 소재 및 제품(68.8)이 뒤를 이었다.석유정제 및 화학(97.0) 등 5개 업종도 업황 부진이 전망되며,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목재․가구 및 종이,경마모텔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은 기준선(100.0)에 걸쳤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95.2) 대비 10.3p 상승한 105.5로,경마모텔7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한경협은 비제조업 경기전망이 호전된 것은 여름 휴가철 특수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숙박 외식 분야에서의 전망이 눈에 띄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 여가․숙박 및 외식은 142.9로 BSI 지수가 100을 넘은 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 △정보통신(117.6) △운수 및 창고(112.0)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5.7)의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전기․가스․수도(94.7)△건설(87.8)은 기준선(100.0)을 하회하며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한경협은 계절적 여행 수요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운수 및 창고와 인공지능 등 IT 업황 호조의 영향을 받는 정보통신이 지수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7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수출98.1,고용97.3,내수 96.5,자금사정 94.9,채산성94.1,투자93.9,재고104.3)으로 전망됐다.
특히 6월(101.0) 지수 값 반등을 보였던 수출이 하락하면서,내수·수출·투자가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상법(이사의 충실의무 범위확대),노조법 개정(일명 '노란봉투법') 등 기업 활력을 위축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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