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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위에 아무도 없다
MS·애플 제치고 시총 1위
AI칩 품귀…올 주가 174% ↑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사인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생성형 AI 열풍을 타고 고속 성장해온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거대 기술기업의 철옹성을 뚫고‘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3.51% 오른 135.58달러에 마감했다.시총은 3조3350억달러(약 4609조원)로 불어났다.전날까지 시총 3위였던 엔비디아는 이날 MS(3조3173억달러)와 애플(3조2859억달러)을 한꺼번에 제쳤다.엔비디아가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는 올 들어 1,가족관계증명서 열람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강한 AI 칩 수요,가족관계증명서 열람주식분할 등 호재에 힘입어 174% 올랐다.
월가는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열풍 이끄는 반도체왕…'세계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1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엔비디아에 내놓은 평가다.그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더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인공지능(AI)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테크업계에선 현재 AI산업이 초창기인 만큼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가장 큰 수혜를 보면서 시총이 4조~5조달러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 중인 빅테크들이 앞다퉈 엔비디아에 GPU 대량 주문을 넣고 있다.여기에 세계 각국 정부도 AI 훈련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엔비디아의 새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엔비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엔비디아 전체 매출(260억달러)의 86%에 달한다.이에 한스 모세스먼 로젠블랫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월가의 엔비디아 목표가 중 최고치로,시총이 5조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MS는 38배,애플은 33배,가족관계증명서 열람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3.3배다.엔비디아와 시총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MS,애플의 멀티플을 고려해도 엔비디아 수치가 높다는 것이다.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블룸버그가 엔비디아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조사한 결과 매수 64건,보유 7건,매도 1건으로 나타났다.
투자회사 서스쿼하나의 크리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51.5배 멀티플을 적용한 것이다.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성장하는 시장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이 멀티플이 합당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작년부터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하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 그동안 쌓인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구글,MS 등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의 자체 칩 개발은 잠재적 리스크로 거론된다.여기에 최근 AMD,가족관계증명서 열람인텔도 AI 칩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들이 AI 칩 수요를 분산하면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엔비디아 AI 칩의 비싼 가격도 부담이다.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GPU‘B200’은 개당 1억원에 육박한다.
비싼 가격과 6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 때문에 규제당국으로부터 독과점 관련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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