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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추모 공간 충격 조롱 글 논란
"토마토주스 돼버린 분들 명복 빕니다"
"다음 생 응원해♡" 반말에 하트까지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에버턴 대 번리추모 현장에 희생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글이 놓여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버턴 대 번리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시청역 참사 현장의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게시물에는 추모 현장을 찍은 사진이 담겼는데,한 쪽지에 "토마토주스가 돼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게 포착된 것이다.
이는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숨진 참사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문구라는 게 대중의 시각이다.이뿐만 아니라 "너네 명복을 빌어.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도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쓴 종이도 반말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하트 등으로 희생자들을 조롱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탄식한 글은 최근 여성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번 사고 가해자와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게시물인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이 커뮤니티에서는 사고를 낸 운전자를 두고 '갈배'(남성 노인 비하 속어),'한남(한국남자) 킬러'라고 표현했다.모두 남성으로 밝혀진 희생자들을 향해선 "한국 남자가 많으니까 한국 남자만 죽는 자연현상","스트라이크","잘 죽었다",에버턴 대 번리"괜히 걱정했다","굿 다이(good die)" 등의 표현을 썼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8세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에버턴 대 번리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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