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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무산됐던 대정해상풍력사업이 재추진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마작 대나무 돗자리

앞서 논란이 있었던 추자도 초대형 해상풍력발전 사업도 본격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자가 정부가 아닌 제주도에 발전 사업 인허가 신청을 앞둔 가운데 전력계통 연결도 전남이 아닌 제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어장을 자랑하는 섬 속의 섬 추자도.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의 국내 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이 추자도 서쪽과 동쪽 해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발전 설비 용량은 각각 1.5GW씩 모두 3GW로 한림해상풍력의 30배에 달합니다.

원자력 발전소 3기를 짓는 규모로,마작 대나무 돗자리63빌딩보다 큰 풍력 발전기가 최소 200기 이상 들어서야 합니다.

당시 추자도 주민 사이에 찬반 갈등이 있었고,추자도 해역의 해상 경계가 불분명해 사업 인허가 주체를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KBS 취재 결과 에퀴노르 측이 제주도에 인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의 '공공주도 2.0 풍력개발'에 따라 관리 기관으로 지정된 제주에너지공사가 사업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 청취를 진행 중인데,에퀴노르 측이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계획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주민 수용성 해소를 위해 추자도 내 마을 대표와 어촌 단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참여 의향서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강원복/추자도 전 주민자치위원장 : "청년회,부녀회,자치위원회,이장들 6인,이렇게 해서 열 몇 사람인가?자기들이 따로 받은 것 같아요.어촌계장들도 다 사인을 했고."]

특히 에퀴노르 측은 당초 전라남도 진도군으로 전력 계통을 연결하려고 했지만,마작 대나무 돗자리제주로 전력 계통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대규모 풍력발전시설에서 오는 전기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변전소 설치 문제라든가 이런 게 1차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요.제주도의 출력제한 조치가 심한 상황인데 더 커지는 출력제한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이에 대해 에퀴노르 측은 '현재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2년 전 제주 사회에 논란을 일으켰던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찬반 주민 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출력제어 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어 앞으로 과정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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