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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發) 훈풍에 한국과 일본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4일 1.11% 오른 2824.94에 마감했다.2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지난달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코스닥 지수도 0.56% 올랐다.삼성전자가 3.42% 올라 8만4600원에 마감했고,삼성SDI(2.18%)·LG에너지솔루션(0.28%) 등 이차전지주도 상승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관련 세제 지원 방안도 외국인 매수에 영향을 줬다.밸류업 대표 종목인 KB금융이 1.78% 올랐고,프리미어리그 트로피신한지주(2.74%)·하나금융지주(1.86%)·우리금융지주(1.43%)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조4126억원 매도했지만,프리미어리그 트로피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1억원,1조1113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과 토픽스도 4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닛케이평균은 이날 0.82% 오른 4만914에 마감했다.토픽스도 이날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거품(버블) 경제’때인 1989년 12월 18일에 기록한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일본 증시에는‘수퍼 엔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달러 대비 엔화가 이날 달러당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이는 등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때인 198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돈을 버는 일본 글로벌 기업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프리미어리그 트로피엔저가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일본 주식을 매수하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3일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1%,0.88%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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