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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판매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여성 근로자의 아들이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검사를 받으려고 25일 밤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화성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사망자 유족이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입국하는 사람은 지난 24일 화재 사고로 사망한 40대 중국 국적 여성 A씨의 아들이라고 한다.A씨의 다른 유족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청 5층에 마련된 서신면 전곡리 공장 화재피해 통합지원센터에서 조선비즈 기자와 만나 “고인의 아들과 연락이 닿아 (한국 정부에) 요청해 오늘 (오후) 10시 40분 비행기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했다”며 “입국하면 DNA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화성시 등에 따르면 A씨의 유족은 이날 오후 통합지원센터에서 대기하던 중 센터로 파견 나온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소 직원을 만났다고 한다.이후 총영사와 국가수사본부를 통해 유가족의 신상을 확인한 뒤 출입국 상황실에 한국으로 들어올 사망자 아들의 신상 정보 등을 전달했다.이를 통해 입국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망 23명,멍따중상 2명,경상 6명이다.사망자 국적은 한국 5명,중국 17명,라오스 1명 등이다.사망자 대부분이 외국 국적이라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받으려고 국내로 들어오는 유족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4일 오후 8시 화재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열고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뤄지도록 하고,전담 직원을 배치해 필요하다면 유족의 항공료,체류비까지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정명근 화성시장도 “아직 사망자분들의 신원 파악이 안 됐는데 경기도,화성시,멍따경찰서에서 각 1명을 파견해 신원 파악하는 대로 유가족과 연결해 외국 가족의 경우 비자 귀국 수속 등 일체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