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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 82명을 입건해서 수사 중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4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19건과 자체 첩보로 인지한 13건 등 총 32건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의사 82명 및 제약사 관계자 등을 입건했다"고 했다.
경찰은 특히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서 2000만 원 이상 금품을 수수한 의사 14명과 제약사 직원 8명 등 총 22명을 의료법 위반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수 액수가 적어도 모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입건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고려제약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의료계 전반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17일 "고려제약 관련해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된 의사가 1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