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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청조(28)씨가 추가적인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전씨가 여성 승마선수와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수억 원을 뜯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3일 밝혔다.
전청조 씨.뉴스1 전씨는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 4명에게 여성 승마선수 행세를 하며 결혼이나 교제를 빙자하고 ‘대회 참가비를 빌려달라’ 등의 말로 약 2억3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이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인 척하며 비상장 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피해자 3명에게서 약 1억2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아울러 전씨가 투자 전문가 행세를 위해 특정 유튜버의 스승을 사칭하고 유튜버의 강의 개최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발언을 한 혐의(명예훼손)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했다.
전씨는 2022년부터 작년까지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돼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전씨는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 등)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