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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완성차 업체,부산모빌리티쇼 참석
캐스퍼·EV3 보급형 EV부터 '야심작' 총출동
"전기차 대중화 선도…韓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배터리·타이어 업체도 부스 마련…행사 확장[부산=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대표 모터쇼 중 하나인 부산모빌리티쇼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을 알렸다.공식 개막일 하루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내수 판매 부진까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낮춘 전기차 대중화 모델과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수요 둔화 정면 돌파에 나섰다.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2024 부산모빌리티쇼’에는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를 비롯해 BMW·미니(MINI) 등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했다.지난 2022년까지 부산국제모터쇼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명칭을 바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이들 완성차 브랜드는 총 59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참관객들의 눈길을 끈건 현대차가 2000만원대로 선보인 전기차 대중화 모델‘캐스퍼 일렉트릭’이었다.이를 보고 위해 현대차 부스에는 인파가 크게 몰렸고,스페인 프리메라리가캐스퍼 캐릭터가 특유의 목소리로 자기 자신(차량)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자 관람객들이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새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가격 또한 전기차 보조금 없이도 2000만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정 부사장은 “정확한 가격은 추후 사전계약 때 공개 예정”이라며 “보조금 적용받으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아 역시 최근 사전 계약을 시작한 EV3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EV3 계약대수가 1만대를 달성하며 EV 시장 판도를 바꿀 모델임을 증명했다”며 “EV6,스페인 프리메라리가EV9뿐 아니라 향후 EV4,EV5 등 전용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기아만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신차로 반등 노리는 르노코리아…의리 지킨 BMW
르노코리아 역시 이번 모빌리티쇼를 기점으로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이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 4년 만의 신차이자 야심작인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그랑 콜레오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그동안 프로젝트명‘오로라1’으로 알려진 모델이다.이날 그랑 콜레오스 차량이 베일을 벗는 순간 차량을 보고 촬영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해외 완성차 브랜드로는 BMW와 미니가 유일하게 참여해 신차를 선보였다.BMW코리아는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고성능 쿠페‘뉴 M4’와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완성차 이외에도 타이어와 배터리 등 부품 업체들도 부스를 마련해 행사를 확장한다.부산의 이차전지 기업 금양은 직접 개발한 21700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와 4695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래 지향적 모터 컬처 브랜드인‘드라이브’관련 굿즈를 전시하고,스페인 프리메라리가포드GT와 부가티 시론 등 고성능 슈퍼카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 제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