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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붓거나 깽깽이 걸음 걷는다면 의심
슬개골 탈구 방치·비만·노화 등이 원인
찢어진 인대 자연 치유 어려워 수술 필요
수술 후 회복 위해 최소 8주 운동 제한
체중 관리·미끄러운 환경 개선으로 예방
"산책할래?" 보호자의 한 마디에 모터를 단 듯 흔들리는 반려견의 꼬리를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산책과 운동 등 활동은 반려견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잘 걷다가도 가끔 다리를 들거나 이상한 행동을 보여 보호자의 걱정을 사곤 한다.행복한 반려 생활을 하려면 반려견의 무릎 질환에 대해서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증상이 심해져 제때 치료하지 못한다면 반려견이 맘껏 뛰어놀지 못한다.정관아산동물의료센터 한상진 원장과 함께 반려견 무릎 질환 중 하나인 십자인대 파열에 대해 알아봤다.
■십자인대 파열 원인과 증상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무릎 질환은 슬개골 탈구다.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이 많은 한국은 소형견을 키우는 비율이 높다.소형견의 90%가 경험하는 질환이 슬개골 탈구다.십자인대 위에 있는 대퇴골 활차구 고랑에 위치한 뼈 '슬개골'이 탈구되는 질환이다.문제는 반려견이 간헐적으로 증상을 보이고 며칠 후 정상적으로 다리를 쓰니 위험성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슬개골 탈구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십자인대도 파열될 수 있다.
반려견의 허벅지 뼈는 대퇴골,정강이뼈는 경골이라 부르는데 두 뼈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십자인대다.십자인대는 십자가 모양으로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로 이루어져 있다.십자인대는 두 뼈를 연결해 미끄러지거나 어긋나는 것을 방지하고 무릎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무릎 관절 중심에 위치한 전방 십자인대는 관절 회전과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에 후방보다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이렇게 여러 요인들로 십자인대가 손상되거나 끊어지게 되는 것을 십자인대 파열이라고 한다.
두 질환의 차이가 있다면 슬개골 탈구는 선천적으로 약한 연골을 가진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하고,십자인대 파열은 외상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미끄러짐,비만,노화로 인한 인대 약화,활동 중 부상,심한 운동,슬개골 탈구를 방치한 진행성 손상 등으로 발생한다.십자인대가 파열됐을 경우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 뒷다리 파행(절뚝거리며 걷는 것)이다.무릎이 붓거나 만지면 아파하고,깽깽이걸음을 하거나 뒷다리를 들고 다니는 증상을 보인다.
■반려견 상태 따라 수술법 선택
한상진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수술적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며 "방치하면 대부분 반월판 손상 및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진행성 질환인 슬개골 탈구는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른 반면 찢어진 인대는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대표적인 강아지 십자인대 수술법으로는 TPLO,아센시오 등번호CTWO,TTA,LFS 등이 있다.십자인대 수술은 난도가 높고 반려견의 상태나 몸무게에 따라 수술법이 다르다.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한 뒤 알맞은 수술 방법을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회복을 위해 꾸준한 관리도 필요하다"며 "수술 후 최소 8주 동안은 운동을 제한하고 달리기나 무리한 점프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중 관리·집안 환경 개선
십자인대 파열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반려견의 체중 관리가 필수다.사람도 그렇듯 비만은 관절 질환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알맞은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형견의 경우 십자인대 파열 발생률이 높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 과도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활동 증가도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집안 환경 개선도 필수다.바닥이 미끄러우면 반려견이 쉽게 넘어지거나 다리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게 된다.자주 다니는 곳에 러그나 매트를 깔아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 원장은 "높은 소파나 침대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리는 행동도 무릎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계단 등을 사용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